일본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까요? 특히, 직장 및 지역사회 기반으로 이뤄지는 일본의 백신 접종 시스템은 한국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백신을 접종한 경험과 준비 사항, 그리고 접종 후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꿀팁도 함께 제공하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일본에서 백신 접종하는 방법
일본에서 백신 접종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나는 거주 지역의 구청(區廳)에서 진행하는 접종이고, 다른 하나는 직장이나 학교와 같은 소속 단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접종입니다. 각각의 방식은 소속 여부와 백신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일본은 한국과 달리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구청에서 진행되는 접종은 주로 화이자 백신이 사용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모더나 백신도 제공됩니다. 반면,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백신 접종은 대부분 모더나 백신을 사용하며, 이는 일본 정부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모더나 백신이 직장 단위에서 많이 사용되면서 기업들의 협조를 통해 접종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 센터를 운영하며 직원은 물론, 협력사 및 거래처 직원들의 가족까지도 접종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일본은 코로나 백신 접종 초기, 빠르게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자체 접종 센터를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기 때문에, 대기업의 협력 하에 진행되는 접종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저 역시 회사의 파트너사를 통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 과정을 겪으며 느낀 점은 체계적으로 접종이 이루어진다는 점이었고, 대규모 접종 캠페인 덕분에 일본 내 접종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 전 준비해야 할 사항
백신 접종 전 준비를 철저히 하면 접종 후 부작용을 줄이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7월 말에 1차 접종, 8월 말에 2차 접종을 완료했는데요. 미리 준비했던 덕분에 크게 힘들지 않았고, 2일 만에 거의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준비했던 사항과 추천하는 준비물들입니다.
1. 해열제 준비: 일본에서 많이 판매되는 진통제는 이브프로펜 성분이 주를 이루지만, 백신 부작용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 계열 해열제가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사전에 충분히 구비해 두세요.
2. 체온계와 냉각 시트: 발열에 대비해 체온계를 준비하고, 이마 냉각 시트를 구비하면 고열로 인한 불편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긴팔 잠옷과 이불 정리: 접종 후 열이 날 경우 추위가 느껴질 수 있으니 긴팔 잠옷과 따뜻한 이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수분 보충: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접종 전후로 꾸준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간단한 식사와 영양제: 접종 후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으므로, 배달이 필요 없도록 죽이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미리 준비하세요. 또한, 영양제를 복용해 몸의 면역력을 강화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백신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모더나 암(Moderna Arm)'이 있습니다. 이는 접종 부위의 통증과 뻐근함을 느끼는 현상으로, 1~2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이후에는 고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미리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사전에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기에 큰 어려움 없이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접종 후 관리와 유의사항
백신 접종 후 12시간이 지나면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접종 당일 크게 힘들지 않았고, 몸이 뻐근한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심할 경우를 대비해 아래의 방법들을 실천했습니다.
1. 접종 부위 관리: 접종 직후에는 주사를 맞은 팔을 천천히 휘둘러 주면 뻐근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첫 번째 접종은 주로 사용하는 팔에, 두 번째 접종은 반대쪽 팔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2. 해열제 복용: 아직 고열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접종 후 2시간 후부터 해열제를 복용하고, 이후 5~6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 접종 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열이 날 경우 에어컨을 적절히 활용하여 체온을 조절하세요.
4. 격한 운동 금지: 접종 후 일주일 동안은 격한 운동을 피하고,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저는 접종 후 체온이 최고 37.2도까지 올라갔으나 해열제를 복용하니 금방 내려갔습니다. 또한, 몸살이나 어지러움 증상은 있었지만 2일 만에 거의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접종 전 화장실 청소를 해두거나 필요 시 휴가를 미리 신청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홀로 지내는 분들은 간단한 식사 준비나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일본에서 백신 접종은 구청이나 직장 단위로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 체온계, 영양제 등의 준비물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건강하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세요. 앞으로의 백신 접종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모두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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